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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작”
22년 말 마을아이성장네트워크사업으로 김씨 어머니 가정을 의뢰받았습니다. 가정의 위기가 커 사례관리까지 필요하다고 요청하시어 김씨 어머니를 다음날 바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김씨 어머니에게 현재의 어려움이 있는지 가장 해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우선 순위에 대한 질문을 통해 해결하고 싶은 사항을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자녀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수입, 지출 관리 및 결연 지원
두 번째 김씨 어머니의 한국어 발음 교정을 위해 주 1~2회 교육 참여
세 번째 복지사와 상담하며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적 안정감 도모
단기목표 첫 번째
당사자는 자녀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경제활동 및 수입, 지출 관리하여 자녀의 학원비를 지원한다.
김씨 어머니는 한달에 5만원씩 저축하는 것을 먼저 시도했습니다. 주택 청약도 신규 개설하여 한달에 10만원씩 추가로 저축도 해보고 싶다 하시어 현재 실천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을 작지만 꾸준히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김씨 어머니의 자녀들은 태권도 학원을 다니고 있어 스포츠 바우처 모집 정보를 안내했습니다. 이후 선정 연락을 받았으나 현재 다니고 있는 태권도 학원은 바우처 적용이 어려워 다른 학원을 알아보았지만 자녀들이 학원 변경을 원하지 않아 기존 학원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김씨 어머니 가정은 기초생활수급가구로 교육급여 제공 대상이었습니다. 상반기에 교육급여를 신청하는 알림이 와 신청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물으셨고 첫째 자녀의 교육급여는 인터넷으로 함께 신청해보았습니다. 복지사가 둘째, 셋째 교육급여는 당사자 스스로 신청해보시고 막힌다면 질문할 수 있도록 제안하자 당사자가 좋다고 말하며 둘째, 셋째 교육급여도 어려움 없이 신청하셨습니다.
제이엘유지, 아주복지재단,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교육비 지원사업을 신청하였고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선정되어 3자녀들 모두 교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기목표 두 번째
한국어 발음 교정을 위해 주 1~2회 한국어 교육에 참여한다.
김씨 어머니는 대한민국에서 20여 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살며 한글을 배우시고 언어를 습득하셨지만 발음이 부정확해 간혹 소통의 어려움이 있어 한국어 학습 지도 자원봉사자를 소개해드리기로 했습니다. 한국어 학습 지도 선생님과 첫 만남을 가지며 실력 테스트도 하고 앞으로 수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당사자는 한국어 학습 지도를 통해 “한국어도 많이 배우고 한국 생활을 하며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어요. 발음도 안좋아서 사람들이 잘 알아듣지 못했는데 조금은 나아진 것 같고 모르는 것을 배우게 되어 좋았습니다. 학교 선생님들과도 소통이 더 쉬워졌어요.”라며 변화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기목표 세 번째
복지사와 월 2회 이상 당사자와 근황 및 고민에 대해 상담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도모한다.
김씨 어머니가 복지관에 처음 왔을 당시 사회적 관계망이 전혀 없던 분이셨습니다. 가족 이외에 소통하는 이웃이 전혀 없고 그동안 누구에게 자신의 어려운 상황이나 일상 얘기를 해본 적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복지관에 처음 온 날 한국에서 생활하며 어려웠던 일, 가장으로서의 무게에 대해 이야기하시며 정말 많이 우셨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애쓰시고 노력하시고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든 점에 대해 공감하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김씨 어머니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 한 뒤 “속사정을 이야기할 사람이 없었는데 복지사님과 대화하니 한결 후련해졌어요. 앞으로도 대화하며 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어요.”라고 말하셨고 복지사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변화의 시작입니다. 김씨 어머니는 이후에도 복지관에 종종 오시며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복지사에게 마음을 터놓고 말하니 전보다 스트레스도 덜 쌓이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도 있었지만 복지사와 김씨 어머니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대화하며 하나씩 해결해나갔습니다. 이제는 위기가 와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얻으신 것 같습니다.
김씨 어머니의 최대 고민은 자녀들을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지, 자녀 양육에 관심이 많으셔서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많이 상담했습니다. 양육 경험이 없는 복지사가 자녀 양육에 대해 상담하며 와닿지 않을까 항상 고민이 들어 팀장님에게 슈퍼비전도 받고 사례관리 자조모임 ‘마음나눔’ 어머님들께도 조언을 구해보기도 했습니다.
마음나눔 참여자들은 본인들의 양육 경험을 토대로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해주셨습니다. 그 중 김씨 어머니가 할 수 있는 것을 골라보니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기, 가끔씩 메시지를 보내 애정 표현하기 등 사소하더라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마음나눔 참여자들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고 응원해주셨습니다.
한 달 반 정도 지난 후 김씨 어머니를 마음나눔 모임에 다시 초대했습니다. 그간 시도한 점을 얘기했습니다. 베트남어로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기, 포옹하기, 가끔씩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 애정 표현하기 등 어려울 것 같다는 스킨쉽도 시도하셨습니다. 자녀들도 처음에는 어색해했다고 하며 포옹해주었을 때는 도망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사랑한다고 답하기로 하고 “네”라고 오던 메시지도 답글이 점점 늘어났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놀라운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함께하면 못할 일은 없나 봅니다.
사례관리를 통해 김씨 어머니는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자녀들이 학원을 다닐 수 있게 지원을 받게 된 것, 한국어 수업을 통해 발음 교정 및 쓰기 실력이 향상된 것, 우울감이 해소되고 긍정적인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게 된 것, 자녀들과의 관계 개선 등 현재는 너무 행복한 일 밖에 없다고 하십니다. 김씨 어머니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나쁜 일 하지 않고 평화롭게 살면 좋겠어요. 나중에 커서 선생님처럼 남을 돕는 훌륭한 사람이 되면 좋겠고요. 저도 아이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계속 공부하면서 열심히 살거에요.”라고 사례관리 종결 소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알면 도움이 되는 복지정책
1) 스포츠 바우처 :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취약계층 유∙청소년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 및 국민 행복을 견인하여 스포츠복지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가정 유 ∙ 청소년(만5~18세)에게 스포츠강좌이용권 카드(체크카드)를 지급하여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정 시설 이용 시 강좌비를 월 최대 95,000원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복지사업
2) 교육급여 : 빈곤층 교육비 부담 경감 및 실질적인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초중고 학생에게 교육활동지원비 등을 지원하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시흥시대야종합사회복지관 김규리(070-700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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